고양이가세상을구한다

전화상담 | 상담시간 10분~30분 | 26.06.14
쌤 안녕하세요! 이 날 상담이 제가 느낀 이상한 감정들에 대한 그 상담이었네요! 이 때 퇴근하면서 집 앞 가서 연락 드리려 했는데 딱 불 끄고 보니까 상담하기 떠 있길래 급한 마음에 일단 누르고 봤어요🥲 그래서 초반에 문 닫고 아파트 단지 들어가기 전까지 소음이 좀 있네요..! 안 들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랬어요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후기는 조금 정리해서 적어볼게요!
✍🏻 뭔가 그냥 이상했어요. 뭐 어떻게 정리하거나 표현할 말이 없이 너무 예민하고, 짜증도 많고, 생각도 많은 하루하루를 보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가장 관심 있고 흥미 느끼던 운동까지 영향을 미쳐서 운동도 할 수 없게 되니까 또 승질 나고 그렇더라구요. 늘 제가 정확히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면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었기에 혼자 고민도 해보고 이것저것 쓰기도 해봤는데 도저히 답을 찾지 못 해서 쌤을 찾게 되었답니당. 그리고 특히나 걸렸던 건 짜증과 예민보다는 사람의 품이 그리운 감정이었어요. 살면서 ‘사람‘을 좋아하거나 안기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서 묘..~ 하게 기분까지 나쁘더라구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가 싶었는데 그것도 전혀 아니었구요.. 근데 이건 좀 알 거 같아요. 이따 밑에 적어볼게요!
✍🏻 제 상태는 일단 젤리랑 빨리 풀고 놀고 싶은데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고, 할 건 많은데 의욕은 없고, 뭔가 돈도 없고 이런 것들이 다 섞여서 그냥 예민한 상태라고 해주셨어요! 근데 진짜 맞아요. 저 특히 알바가 권태기처럼 너무 가기싫고 귀찮더라구요. 매일매일 쳇바퀴 도는 일상이 슬슬 싫고 뭐 돈도 중요했지만 성실함을 보여 드리고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해서 결근이나 대타 없이 그동안 근무했는데 그냥 집에 박혀 있어도 좋으니 하루만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다음으로 돈도 뭔가 당장 돈이 없다기 보단 이렇게 제가 온 일상을 넣어서 근무를 하는 거에 비해서 적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더니.. 처음엔 많아 보였던 월급이 막상 받아보면 “아니 내가 이렇게 지냈는데 이게 다야? 보너스라도 뭐 받아야 하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ㅎ😅 그냥 제가 하도 예민하고 그러니까 스쳐가는 생각인갑다 했는데 돈미새인만큼 이것도 중요했던 생각이었나봐요
✍🏻 제가 사람 품이 그리운 거 말이에요, 뭔가 되게 힘든 일이 딱 있는 건 아닌데 점진적으로 쌓여온 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2026년의 절반 동안 한 것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요 젤리가 준 상처들, 좌절된 입시, 그동안 부모님 눈치보면서 생활한 것들, 친구 문제, 미친놈처럼 나간 알바 가 다에요. 기뻤던 게 없더라구요. 인스타 릴스를 보다가 ‘올 해 내내 감정기복과 정병, 괴로움과 싸우다 정신 차려보니 한 해의 반이 갔다‘ 라는 문장을 봤는데 머리 맞은 줄 알았자나요ㅋㅋㅋㅋㅋ…
중간에 역마살 맞은 거 처럼 연달아 갔던 혼자 여행이 없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니 좀 아찔하더라구요. 처음엔 제가 이런 일상에 있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서 갤러리, 일기장, 메모장 등등 다 하나하나 뒤지면서 봤어요. 근데 작년 10월부터 저는 저것들로만 가득한 일상을 보냈더라구요. 어지간히 잘 버텼구나 싶기도 했어요.
저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요. 아무리 좋은 친구여도 여행을 같이 떠날 생각 하면 확신이 들었던 친구는 젤리 제외 단 한 명 뿐이었거든요. 근데 그 친구도 이젠 제 곁에 없긴 해요. 제일 좋아하고 아꼈던 친구였는데 서로 환경이 다르다 보니 어떤 일이 없어도 그냥 자연스레 멀어지더라구요. 근데 웃기게도 그 자리를 어디선가 쑥쑥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서 채워주더라구요. 그럼에도 저는 절 알기에 제가 먼저 연락을 하거나 진심으로 약속을 추진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정말 보고 싶어서 눈물도 나고 약속을 밀어 붙이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제 모습에 좀 놀랐답니닿ㅎ.. 여튼 힘들어도 ‘힘들어 할 자격 없다, 스스로 초래한 거다’ 하면서 제 탓만 하던 생활이 한계가 온 거 같아요.
✍🏻 이상하게 느껴진 이런 감정들이 pms인가 싶어서 앱을 봤을 때 시작일도 한참 남아서 아니었더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예상일 보다 5일이나 빨리 시작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 날짜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보면 제가 여러 감정들을 느끼기 시작한 게 딱 pms 기간이에요. 제 pms는 스트레스에 비례하는데 무의식적으로 이번달에 많이 받았었나봐요ㅎㅎㅎ… 끝나면 이제 당분간 행복할 일만 있겠죠~!!
저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평소 생각하던 거보다 아주아주 뼈 속까지 완벽주의자였나봅니닿.. 앞으로 남은 시련들이 얼마나 많을텐데 이 정도 시련들에 무너질 수 없습니다!!!! 저는 멋진 상여자니까요!!! 정말 이제 피의 축제도 개막했으니까 이뻐질 일만 남았고, 5년 간의 암흑기도 나름(?) 끝났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 약속도 일주일에 하나씩 끼워놨으니 2-3주 만이라도 행복하게 보낼 거에요! 왜냐면.. 그 이후에는 그가 돌아오기 때문에.. 그 전에 최대한 즐겁게 지내고 싶거든요🥹 여튼 이 날 후기 관련한 건 적을 게 많아서 최대한 정리해서 적어봤어욯ㅎㅎ.. 울 쌤 늘 감사해요 사랑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