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눈치 제일 안 보는 일주가 누구냐 물으신다면 경술일주(庚戌日柱)를 뺄 수 없습니다.
그런 경술일주가 남 눈치를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인이 되죠.
꼭 문제가 생겼다고 사주를 봐서 풀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만 알아도 자연스레 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술일주는 '뭐든 잘 해내는 사람' 역술인들이 공식처럼 외우는 이 말도 실제 경술일주들에겐 자존감을 깎아 먹는 말입니다.
이론처럼 완벽하게 잘 해내고 사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50년을 살면서까지 번뇌와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은 아니지만, 일주의 작용을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이고 내 팔자야' 하실 필요 없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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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린 건가... 경술일주(庚戌日柱)」
경술일주는 천간 경금과 지지 술토가 만나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경금의 완벽함과 술토의 꾸준함이 모두 작용하는 일주이기에 강한 에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경술일주의 성향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경술 자체가 가지고 있는 괴강살과 경금의 비견(比肩) 성향이구요.
술토는 경금과 만나 편인 작용을 하기 때문에 경술일주의 자기 확신은 일주 중 가장 으뜸입니다. '내 생각이 맞아!'라는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있기에 거침이 없습니다. 실패가 적은 이유도 성공할 때까지 해버리는 것이 경술이니까요.
그러나 실제 경술일주들은 이 얘기를 해드리면 의아해합니다. 본인의 삶은 그 정도로 직진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편인 사주, 그리고 지장간 정관의 영향을 받으면서 대부분 생각에서 그치기 때문입니다. '정말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닌 이상 경술일주는 움직이지 않아요.
좋게 말하면 효율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오만한 겁니다.
그 정도의 경술일주가 '내가 틀린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때라면 뭐가 단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정관의 기운에서 조금 벗어나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술일주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궤도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공공적이지 않은 것, 대다수의 사람이 틀렸다 하는 것, 일반적이지 않은 것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검증된 브랜드에서만 상품을 구매하고, 프랜차이즈 식당을 선호하고, 정해진 스케줄이 있는 여행을 즐기죠.
허나 요즘 시대에 같은 길만 따라 인생을 살 수만은 없습니다. 정답이라 생각하는 것을 기다리기만 한다고 절대 오지 않습니다.
특히 재물이 부족하다면 갑(甲), 인(寅), 을(乙), 묘(卯) 목(木) 기운의 운을 타거나,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때가 온다면 과감하게 움직여주세요.
그러다 큰일 나면 어떡해? 란 생각이 드실 테지만, 저희 말만 믿고 움직이란 뜻이 아닙니다.
경술일주가 가진 잠재력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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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 속절없이 흐르는데 이룬 게 없다면, 실패한 것이 아닌 아직 이룰 곳을 찾지 못한 겁니다.
온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성공할 수 있을 거예요. 이직이 잦아도 괜찮은 일주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물론 억지로 뭐라도 하란 얘기가 아닙니다.
겁을 먹고 억지로 하지 않을 필요는 없단 얘기입니다.
-사주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