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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칼럼] 이기적인 건 나쁜 걸까?병오일주(丙午日柱)
2025-11-13

'이기적이기만 한 사람'은 분명히 나쁜 사람일 겁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니까요.


반대도 마찬가집니다. 이타적이기만 한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결국 가장 좋은 건 이기적인 면모와 이타적인 면모가 같이 있어야 가장 좋다는 것이죠.


뻔한 얘기를 왜 하냐고요? 


이는 음양오행의 조화를 중시하는 명리학의 골조와도 매우 유사합니다.


더 큰 이유는 오늘 이야기할 병오일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이기적인 마음'이기 때문이죠.


고집이 강한 병오일주에게 "이기적으로도 살 줄 알아야 합니다"라는 말을 어떻게 전달드려야 할지 고민은 되지만.


읽어보신다면 조금은 도움이 될 이야기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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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가 아니면 누가 이걸 해내?」


병오일주는 일간 병화(丙火)에 일지 오화(午火)가 만나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간지 모두 뜨거운 불의 기운을 가졌기 때문에 일주 중 가장 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 모두 굳세고 호방한 면이 있어요.


오(午)가 병(丙)을 만나 겁재(劫財) 작용을 하기 때문에 '나야 나'하는 사람이 병오일주입니다. 십이운성 또한 제왕(帝旺)에 있기 때문에 에너지와 자부심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자기 확신은 강한 행동력을 불러오고, 그만큼 많은 성취를 얻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그만큼의 많은 실패도 하지만 병오일주에게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능력과 잠재력은 인정해 줘야 하는 일주입니다.


그런데 병오일주를 구성하는 건 능력뿐만이 아닙니다. 능력만큼 나눌 줄도 아는 사람인데 병화 자체가 가진 선한 기운과 지장간 상관(傷官)의 영향 때문이죠.


특히 내가 보호해 줘야 하는 사람, 약자에게 무한히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병오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문제는 자기 자신의 뼈와 살마저 내준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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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부모, 앞뒤 가리지 않고 보증 서는 아버지, 무능력한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아내 등의 사례들이 병오일주에게 많이 보이는 것도 병오일주의 상관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몰라'라고 말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왜냐면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은 안 돼'라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사주 간명에서 가장 만나기 힘든 사람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한 선택을 누가 대신 판단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그런 병오일주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는 나를 돌아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포기하거나 내치라는 게 아닙니다. 꼭 '내'가 아니어도 잘 살아갈 거란 걸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학문, 종교, 봉사 분야에 뒤늦게 빠지는 사람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인성(印星)이 공망이라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인데 너무 통제가 강한 곳에 빠지는 건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업에 종사하더라도 학교 선생님보단 학원 선생님이, 학원 선생님보단 인터넷 강사가 좋습니다.


일간 편재를 살려 사업을 하시는 분도 많은데 나쁘진 않습니다. 그러나 사업가들은 모두 자원봉사자가 아니란 걸 명심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 ◆ ─



물론 평생 내 것을 나누며 살아간다는 것이 종교적으론 정의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어려움을 많이 마주하는 저희로선 그렇게만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네요. 본인만 힘들면 괜찮은데 주위가 함께 고통받는 경우도 많구요.


우연찮게 이 글을 만난 병오일주 분들은 다시 한번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나는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다행입니다.


그러나 맞는 것 같아... 하신다면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할 때란 뜻입니다.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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