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루 코코 - 내담자 대신 직접 물어본 10가지>
* 모든 답변은 코코 선생님이 직접 답변해 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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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타로, 점성술(호라리), 동양학, 사주명리학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계신데요. 배움의 계기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공부들이 지금의 상담이나 일상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
코코 : 옛날부터 마법, 마술, 오컬트, 이세계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타로나 사주, 신점을 봤는데 공통적인 말씀이 제가 이쪽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거였죠.
그렇게 타로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 과정 중 결심한 게 있어요.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누군가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항상 진심을 다하자.
그 진심을 보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한 분야를 배워, 내담자분들을 스스로의 삶에서 주인공으로 만들어드리는 거였죠.
지금도 감사 인사를 전해 들을 때마다 행복해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금도 새로운 것을 배우며, 여러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선생님의 캐릭터, 루틴, 고집, 철학 같은 것들이 궁금해지네요. 스스로 ‘나는 이 점이 좀 유별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
코코 : 저는 거짓말이나 척을 못해요.
상담에서도 듣기 좋은 말만 해줄 수 있겠지만, 저는 카드가 보여주는 진실만 말씀드려요.
가끔은 그런 게 제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때도 있지만, 다행히 많은 분들이 제 팩폭을 원하신답니다ㅎㅎ
「Q. 일상 속 코코 선생님의 모습이 궁금해요. 」
상담을 하다 보면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머릿속이 막혀 카드가 잘 안 들어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정화를 위해 여행을 가요.
특히 바닷가를 좋아하고, 바닷가에 있는 절에 가서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운을 받아요.
내담자분들을 위한 기도를 함께 드리기도 하고요.
「Q. 많은 연애 상담을 하고 계신데, 정말 ‘궁합이 좋다’고 할 수 있는 커플은 어떤 조건을 갖고 있나요? 」
코코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건 기적이잖아요.
그만큼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연을 맺기도 하고요.
저는 처음부터 천생연분은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사주나 점성술에서도 완벽한 관계는 없고요.
특히 점성술에서는 7하우스 배우자 자리가 나의 적의 하우스인데요. 적과의 동침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죠 ㅎㅎ
실제로 불 타오르듯 뜨거운 사랑을 하는 커플은 주변의 부러움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런 관계가 상대의 본연의 모습을 알았을 때 깨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거든요.
그래서 정말 좋은 관계는 나다움을 잃지 않게 하고, 특히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커플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궁합이 좋은 관계는 서로의 단점을 인지하면서도 내 입맛대로 바꾸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관계고요.
종합해 보면 집착이 아닌 존중을 할 수 있는 관계, 소통이 잘 되는 커플이 가장 좋은 궁합이라 할 수 있겠네요.
「Q. 요즘 선생님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
코코 : 저는 한 가지에 꽂히면 다른 게 안 보이는 성향이에요.
사회에 관심이 없을 땐 1년 동안 방송, 예능, 뉴스도 안 본 적 있어요ㅎㅎ
지금은 두루두루 견문을 넓히고 싶다는 게 고민이에요.
「Q. 선생님은 본인의 감정은 어떻게 회복하시나요? 」
코코 : 억지로 누군가를 찾거나, 뭘 하려고 애쓰지 않아요.
상대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위로해 주지 않으면 오히려 더 외로웠거든요.
그래서 그럴 땐 그냥 잠을 자요!
하루 종일 뒹굴뒹굴하며 푹 자고, 배고프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들을 배 터지게 먹어요.
그렇게 본능에 충실해지면 우울했던 감정이 사라져요. 너무 단순 무식하죠?ㅎㅎ
인간의 1차 본능 욕구를 채워보세요. 여러분도 언제 우울했는지 잊어버리실 거예요.
그 대신 다른 고민이 생긴답니다 아. 큰일이다. 다이어트해야겠다 ㅎㅎㅎ
「Q. 그렇다면 요즘 선생님을 웃게 만든 일이 있나요? 」
코코 : 어릴 때 강아지한테 물린 적이 있어 동물을 무서워했어요.
그런데 최근 부모님 댁에 강아지(슈나)가 입양됐는데...
예전 같으면 싫다고 피했을 텐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처음 볼 때부터 귀여운 모습에 반했고, 갈 때마다 반겨주니 절로 웃음이 나요.
아~ 이래서 반려견을 키우는구나 싶기도 하고요ㅎㅎ
덕분에 펫 타로에도 관심이 생겼어요.
꼬리를 흔드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선물해 주는 슈나 너무 보고 싶네요 ~ ^^
「Q. 신이 나를 만들 때, 유난히 많이 넣은 것과 거의 넣지 않은 것이 있다면? 」
코코 : 흙, 불, 공기, 물. 이 네 가지 원소로 인간을 만드셨다고 하잖아요?
그중 불과 물을 가장 많이 넣으신 것 같아요.
저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고,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에요.
또 감정 기복도 심하고요. 감수성도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편인 거 같아요.
그래서 어떤 일을 시작하고 도전하는 건 잘하지만...
현실 감각은 조금 떨어지는 거 같네요 ^^
실제로 어릴 적엔 상대가 하는 얘기를 있는 그대로 믿었다가 사기를 당한 적도 있답니다..
그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의심하거나,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데 약한 것 같아요.
「Q. 20대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코코 :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20대에는 항상 궁금했거든요.
누군가 이렇게 얘기해 주길 바랐어요.
“네가 선택한 건 옳은 선택이고, 지금 잘하고 있어.”
그런 말을 듣지 못해서인지, 늘 불안감이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돌아간다면 코코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너는 잘하고 있으니까, 이 순간을 마음껏 즐겨.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테니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봐.
「Q. 선생님과 가장 닮았다고 느끼는 타로 카드는? 」
저는 어릴 때부터 고집이 정말 세고, 남의 말을 잘 안 들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것 외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죠...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요ㅎㅎ
하지만 그런 성격이 지금 타로를 하면서도 나의 길을 고집스럽게 가게 하고, 내 사람들에게 등불을 비추는 도사처럼, 어두운 곳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