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일주가 원하는 대로 살아야만 하는 일주라는 것은 자주 설명드렸습니다.

통변을 똑같이 드려도, 팔자 눈썹을 그리고 '글쎄...'하는 표정으로 앉아 계신 분들이 신묘일주에요.

물론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하신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이 또한 사주팔자의 흐름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허나 인성(印星)이 없으니 위험합니다.

아무리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한들,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요.

신묘일주 1분 풀이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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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신묘일주(辛卯日柱)

신묘일주는 신금(辛金) 일간과 묘목(卯木) 일지로 이루어진 일주입니다. 

22간지를 잘 이해하고 계신다면 이 두 글자만 있어도 부족함이 없는 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너지의 결실을 뜻하는 신(辛)과 에너지 생산을 위한 활동성을 뜻하는 묘(卯)의 조화로운 배치가 인상적이에요.

신(辛) 자체가 본디 겁재(劫財)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데, 묘목이 편재(偏財)로 들어와서 이상과 꿈이 큰 사람입니다.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행동력과 자신감도 충분합니다.

사주를 아무리 잘 푸는 사람이 있어도 신묘일주를 설득시키기란 어려운 일일 겁니다.

따라서 딱 한마디 조언을 드릴 수 있다면, 넓게 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한 욕망과 지나친 자신감은 시야를 좁게 만들어요. 충언조차 '감히 나한테?'라는 생각으로 무시해버리기 일수입니다.

관성(官星)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고집만 센 한량이 되어버릴 수 있는 일주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대로 하고 살기 위해선 인성(印星)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사업도 좋고, 투자도 좋고, 꿈과 이상도 좋지만, 이를 가능하게 할 능력과 지식이 없다면 그건 무모한 것일 뿐입니다. 공부와 훈련을 게을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인성의 신중함과 보수적인 성향은 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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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끼리만 비교해보자면 신묘만큼 삶의 진폭이 큰 일주가 없다 생각합니다.

잘 될 때는 끝도 없이 잘되고, 힘들 때는 정말 죽을 만큼 힘들어합니다.

어느 쪽에 계시더라도 삶과 운명은 순환이라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당장에 집중하기보단, 앞으로를 집중하셔야 된단 뜻입니다.

-사주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