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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인터뷰] 인간이 아닌 신의 목소리로
2024-11-27

사주나루를 통해 정말 많은 무당 선생님들과 소통하고 있음에도, 가끔씩 애동 선생님들의 공수에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느낌이 들 때면 여지없이 내담자분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시죠.


23년 11월에 막 신내림을 받고 사주나루에 등록 후 10개월 만에 1,400개의 후기가 남겨졌습니다.


인간의 목소리가 아닌 신의 목소리로 공수를 전달하고자 수행하신다 하는 선생님의 인터뷰.


11월 사주나루 인터뷰는 [다래]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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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Q. 매달 한 분만 선정하여 진행하는 개인 인터뷰를 하게 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다래: 얼떨떨 하기도 하고 인터뷰에 선정 된 것만으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미숙하고 공부하는 입장인데 손님들이 빠르게 느는 것도 그렇고, 믿음을 가지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제 말이 누군가한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한테는 현실 직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잘 전달 해드려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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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다래: 저는 어릴 때부터 귀신을 봤고 평범하지 않은 일들을 겪어왔으며 일반인 시절 삶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무당집을 다녔고 신가물이다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 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부터 평범하지 않은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기억 속에 잊히지 않는 꿈은 많은 무당 선생님들이 계신 곳 맨 뒤에 제가 방울을 들고 있었던 꿈입니다.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할아버지랑 여자 두 분이 다가오시더니 "이 길 가자." 하셨습니다.


저는 "싫어요."라고 했지만 "이미 선택했느니라."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선택할 권한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무당이 되고 나서야 그분들이 신령님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저도 일반인 인지라 두려움에 외면하고 부정하였고, 계속 신병을 앓다가 밥조차 먹기 힘들 정도가 되어서야 받아 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바르게 가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령님과 약속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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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가장 유명한 애동제자 선생님이시잖아요?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시나요?


다래: 제가 심통을 하는 무당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 능력 중 하나가 마음을 읽어내는 것입니다. 진정성 있는 공수, 마음을 알고 오로지 인간 공수가 아닌 신령님, 조상님의 공수로서 측은지심을 담은 마음으로 전달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이었을 때 제 마음을 생각해 보면 항상 불안하고 답답했습니다.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신세 한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마음을 저 또한 충분히 공감하고 있기에 누군가한테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최대한 집중해서 듣고 있고, 신의 말씀으로 중심을 잡을 수 있게끔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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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목소리만 듣고 공수를 내려주시잖아요?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요?


다래: 이미 목소리만으로 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생년월일을 안 듣고 질문을 받을 경우가 많이 있는데 생년월일은 신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거라 주셔도 되고 안 받아도 목소리로 상대의 감정, 마음을 읽어내고 있습니다.


가끔 어떠한 말도 없이 '맞춰봐요' 식의 요구는 저의 신령님들도 어떠한 말을 해주시지 않기 때문에 해드릴 말이 없어서 곤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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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또 다른 '다래'에게 공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어떤 질문이 가장 하고 싶으신가요?


다래: 내가 바르게 갈 수 있나, 신령님의 말씀을 깨닫고 잘해 나갈 수 있을까 질문하고 싶습니다. 무당은 신이 아니고 인간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유혹에 흔들릴 수 있으니 흔들림 없이 가기 위해서, 내가 나한테 채찍질을 하기 위해서 그 질문을 할 듯합니다. 지금도 저 스스로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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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6. 제자의 길을 걸으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다래: 제 신도중에 아끼는 분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부정 탄 기운이 느껴지면서 운이 꺾이고 하향세를 타는 모습과 허주들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100일 기도를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약속을 받고 그 분을 위해 빌어드렸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이 다른 곳에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몇 개월 뒤 허주가 몸에 집을 짓고 있어서 몸도 아프고 일도 못하는 상태가 됐고, 그제야 제 생각이 났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다른 곳에서 굿 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신령님은 사람을 살리려고 오시는 분이지 사사로운 욕심을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죠. 굿을 해달라고 하셨지만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니고 신령님이 선택하시는 거다, 인간들은 쉽게 생각하지만 신령님의 약속은 무서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신령님이 받아주실 거 같으면 너의 꿈속에서 대답하실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전화가 왔습니다. 꿈 내용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분 할머니가 저희 신령님께 계속 울면서 빌고 계셔서 그분을 받아들이고 굿을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돈도 벌고 몸도 가볍고 감사하다고 자주 연락해 주시고 계십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안정적이어서 뿌듯 하기도 하고 안도감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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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반인이라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다래: 혼자 초 켜고, 물 떠놓고, 향 피우는 기도는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행위를 하시는 분들은 신가물이 강하신 분들이 힘들어서 하시는 거로 알고 있는데 허주를 불러들이기 너무 좋습니다.


앉아서 명상 하고 마음 비우는 노력을 하시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많은 내담자들이 연애 질문을 하십니다.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는 기도보단 나라는 가치를 올리는데 더 힘쓰고 명상하면서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는 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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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인터뷰를 수락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다래: 아무래도 연애 질문이 많다 보니 가끔 굿 해달라 부적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하는 굿과 부적은 좋은 효과보다 역효과를 불러들일 수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가짐이니까요. 저도 일반인 시절 제 초조함과 불안감으로 인해 했던 적이 있는데 결국 내 자신이 단단해 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사주나루 내담자 분들, 제 손님들 모두 좋은 일만 생기길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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