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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칼럼] 나는 나를 잘 알 거란 착각, 임오일주(壬午日柱)
2024-08-14

임오일주(壬午日柱)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반전 매력을 꼽습니다.


겉으론 활발하고 역동적인 것처럼 보여도 알고 보면 생각이 깊고 감수성이 풍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임(壬) 양수(陽水), 오(午) 음화(陰火)로 이루어진 일주이기 때문인데,


그런데 재밌는 점은 자기 자신조차 모르는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어우 난 머리 아픈 일은 질색이더라?"라고 평소에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잘 하는 경우가 왕왕 일어나는 거예요.


이를 두고 임오일주의 잠재력이라 말합니다.


자신조차 알기 힘든 임오의 잠재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오늘 글에서 추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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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는 나를 잘 알 거란 착각 」



임오일주의 임수는 양의 수이지만, 음의 극에서 양의 씨앗을 품어 양으로 나아가는 천간입니다.


반대로 오화는 음의 화이지만, 한낮 태양 고도 가장 위 즉, 양극의 기운에서 음으로 나아가는 지지이죠.


따라서 임수는 양이지만 음을 이해하고, 오화는 음이지만 양을 이해합니다.


언뜻 보면 완벽히 다른 두 기운이 만났지만, 사실은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운을 가진 좋은 구조인 겁니다. 그렇기에 임오일주를 임 일간을 중 가장 좋은 일주라고 하기도 해요.


따라서 임오일주는 내가 나를 잘 알고 있다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독한 현실주의자 처럼 보이기도 하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활용하지 못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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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을 가지고 있어도 사용하기 유리한 사주와 그렇지 않은 사주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좋은 게 좋은 거지'하며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도 활용하려 하지 않죠.


특히 임오일주는 일지가 정재(正財)로 들어오고 지장간엔 정관(正官)도 있습니다. 임(壬)의 기본 성향은 식신(食神)이구요. 식재관을 모두 가지니 부족함이 없습니다.


만약 조금 더 잘 살고 싶다면 일주를 극하는 기운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바로 경쟁 구도를 만드는 것이죠.


임오일주에게 접점이 있는 비슷한 사람이 있다면 발전과 성공이 아주 효과적인 기폭제가 됩니다. 그 사람을 이기고 만족하려면 내면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 또한 처음 말한 반전매력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엔 젠틀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사람이지만, 정말로 넘고 싶은 상대를 만났을 때 발휘되는 초인적인 힘 말입니다.



─ ◆ ─



저희의 글을 보다 보면 '어? 완전 난데?'하는 대목도, '이건 처음 듣는 말인데?'하는 대목도 있을 겁니다.


사주란 그런 거예요. 내가 알고 있던 내 기질의 이유를 알아가고, 그 과정에서 내가 몰랐던 부분으로 보완하는 것이죠.


다음번에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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