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루 선생님들께서 본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아이덴티티 타로 카드 한 장을 뽑아드렸습니다.

정체성이 명확할 때, 강력한 주파수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타로 상담 시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전달할 수 있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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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의 아이덴티티 타로카드는 무엇인가요?」

◆[콜린아]

여사제 카드가 그런 카드입니다.

여사제 카드는 지적이고 뭔가 알고 있는 듯 신비롭고, 자애로움을 갖춰 보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다소 차갑고 이성적인 모습과 슬퍼 보이는 모습도 보이는 참으로 오묘한 느낌의 카드입니다.

제게는 타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뽑은 첫 카드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카드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상담을 하며 지치거나 버거운 순간이 올 때마다 처음 여사제 카드를 뽑았던 그 묘한 떨림을 떠올립니다.  

여사제 카드가 주는 내면의 지혜, 직관의 힘이 어려운 순간 제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소울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타로 상담사로서 상담 시 이해관계나 인간관계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맞추어 내담자가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 내면에 집중하고 심리적 성장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제 가치관과 일치하기도 합니다. 

타로 상담은 재회나 연애 문제의 비중이 월등히 많습니다. 대부분 힘든 마음을 상담받으러 오셔서 상담을 통해 힘든 마음이 좀 편안해 지시면 재회나 연애 외에 직장이나 금전, 인간관계 등 다른 고민들도 물어보시고 그러다 말 못 할 고민이나 과거의 트라우마까지 상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때 여사제 카드가 나오면 내담자분이 말 못 할 고민이 있으시기도 하고,  지금 심리상태가 우울하시거나 속으로 숨기시는 게 있을 수 있어서 최대한 편한 분위기와 내담자분 마음을 먼저 읽어들이고 하나씩 풀어드리기 시작하면 마음을 열고 속 깊은 이야기를 다 꺼내놓으시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결코 어딘가에 털어놓지 못할 마음을 가진 분들과 상담 후 '잠을 잘 자게 되었다.'  '불안감이 사라졌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또 어떤 분은 '정신적으로 편안해져서 오래 먹던 약을 끊었다'라고 말씀 해 주시는데 이럴 땐 상담 때 먹먹했던 제 가슴이 치유가 되는 귀한 경험도 하게 되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사제 카드는 우리의 감정 세계와 스스로에 대한 내면적으로 느끼는 것을 나타내주며 재의식, 직관력, 정신적 지혜를 갖추고 있으며 객관적이며 현실적 조언도 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이 모든 원칙들이 제가 타로 상담을 하면서도 그대로 반영되기를 바랍니다.

◆[라온]

네, 타로카드 중에서 나의 가치관과 딱 맞는 카드가 있습니다. 

그 카드는 바로 메이저 아르카나 8번 '힘(Strength)' 카드인데요,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힘 카드는 대표적으로 자애와 온화함, 인내, 용기, 자기통제, 내면의 강인함과 같은 키워드들이 있고 카드의 그림을 보면 순백의 여인이 사자를 길들이는 모습으로, 외적 힘이 아닌 내적 힘과 자제력을 상징합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나의 내면을 이해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강인함을 통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며 희망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이 카드가 가진 의미와 저의 가치관이 일치하기 때문에 이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최근에 '힘' 카드와 주파수가 맞는다고 느낀 상담 사례도 떠오르네요.

한 내담자님께선 직장에서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고 과연 자신이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가득했습니다.

카드를 뽑아본 결과, 조언의 메시지로 '힘' 카드가 나왔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 내담자님께서 맡은 프로젝트는 분명 어려운 도전이지만, 내담자님에게는 이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내면의 힘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믿고, 차분하게 계획을 세워 한 걸음씩 침착하게 나아가는 것입니다."라고 리딩을 드렸어요.

내담자님은 제 리딩을 들으시고 나서 자신에게 정말 그런 힘이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지만, 저는 계속해서 그분의 장점과 과거에 잘 해냈던 경험들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의 시일이 지난 뒤에 내담자님께선 그때의 프로젝트가 힘들었지만 차근차근 침착하게 나아가다 보니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었는데  중간중간 힘들 때마다 카드의 조언 메시지가 계속 생각이 났고 아마 그 조언이 아니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타로카드를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능력을 믿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생각에 매우 뿌듯했습니다.

'힘' 카드의 조언이 내담자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보람이었고 이러한 경험은 타로 상담이 사람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소중한 도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