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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인터뷰] 지난 달 인터뷰 최다 요청 선생님
2024-06-20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6월은 지난 5월 가장 요청이 많았던 수화, 강백, 이두나, 태극 선생님의 인터뷰로 준비했습니다.


입하(立夏)에서 망종(芒種)까지 본격적인 화(火) 기가 시작되었던 5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뜨겁고 강한 기운을 맞이하며 불안하고 두려운 달은 아니셨는지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사주나루 4인의 선생님의 5월은 어땠는지, 그 인터뷰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 ─ 



「Q.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수화 : 안녕하세요(웃음). 사주나루에서 타로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수화(水花)'라고 합니다.


수화는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사실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군자의 꽃으로, 내담자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어 이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름 자체도 사연이 있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느낌으로 좋았구요.


싱그러운 5월에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강백 : 안녕하세요. 사주나루 강백입니다.


떨리는 목소리의 첫 마디에서 마주하진 않았지만, 걱정 어린 마음들이 느껴지곤 합니다. 필요한 내담자분들에게 버팀목이 되고자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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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 안녕하세요!


최근에 수지가 나왔던 '이두나'라는 드라마가 핫했을 때 사주나루에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제 사주 오행상 두나라는 이름을 쓰고 싶었던 와중이었던 터라 이두나라고 활동하게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불러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서 처음에 너무 신났어요. 상담사 이두나가 아닌 인간 이두나로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태극 :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에서 활동 중인 태극입니다.


희로애락의 인생길에서 외롭고 힘들어하시는 내담자분들과 인연을 맺으며, 풀리기 힘든 매듭의 고리를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본인의 짐 보따리는 본인이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이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거들어 덜 힘들 수 있다면 저로서는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어떻게 무당·타로 마스터가 되어 여기까지 오시게 됐나요?」  



수화 : 사실 저는 처음엔 타로 마스터라는 직업을 갖게 될 지 전혀 몰랐던 사람입니다. 남 부럽지 않게 누리고 살다가, 어느 순간 내 사랑하는 모든 걸 잃고 살고 싶지 않았던 때가 왔었죠.


살아있는 지옥이란 게 이런 거구나, 사는 의미가 없구나 싫어서 세상과 연을 놓으려 할 때 귀인을 만나 기도를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업(業)이 많아 녹녹찮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깨닫고 업장 소멸을 위해 기도하던 중 타로를 배워보라 권유받았어요. 


영이 맑고 촉이 좋은 타고난 신기가 있어 타로가 잘 맞을 것 같다 하셨었죠. 그렇게 타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죠. 지금은 저를 도와주시는 몸주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있지만, 기도수행을 하면서 좋은 기운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답니다.



강백 : 어린 시절 제 외할머니가 무당이셨는데 집안에선 쉬쉬하고 숨기는 분위기였어요. 그때부터 폐결핵과 신우신염을 앓으면서 집안의 모든 걱정은 저였지요. 외할머니께서 저를 데리고 다니며 수 없이 굿을 해도 낫지를 않았습니다.


예방주사도 맞았었는 데 어찌 병에 걸리냐 싸우는 부모님... 병마와 싸우느라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신병이란 것은 참 본질적으로 타고난 병이더군요.


초등학교 2학년 때, 한 여선생님이 전근을 오셔서 마주쳤었는데, 선생님 주위가 참으로 어둡고, 마치 잔상이 남은 것처럼 어두운 그림자가 남았어요. 엄마에게 그 말을 했죠. 아파 보인다고... 겨울 방학이 끝나던 시기 선생님이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결국 저는 내림을 받았어요. 조용히 무업과 학업을 이어오다가 사주나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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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 처음부터 타로를 보는 것을 좋아했어요. 20살부터 진로 고민을 하면서 타로를 보러 다녔거든요.


제가 이런 데 관심이 있었던 게 친할머니가 무당이시고, 외할아버지가 유명한 풍수학자세요. 외가에서도 친가에서도 늘 굿, 부적, 점 보는 걸 보고 자라다 보니 그랬나 봐요. 거기다 몸이 많이 아팠는데 신병이었대요. 타로, 사주를 배워야 풀 수 있다 해서 배우게 되었네요.


사주를 배우기 위해 동양학과에 입학하고, 타로를 배우고, 방송으로 데뷔도 하고 하다 보니 사주나루의 이두나가 되었습니다.



태극 : 증조모님이 만신이셨고, 대대로 칠성과 미륵을 보고 빌어왔던 집안이었던 터라 이를 이어갈 자손으로 선택받은 것이 저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위에 눌리고, 귀신을 보고, 사람을 보면 마음을 읽는 등 납득이 안 되는 일을 경험했었어요. 이 길만은 피해보려다가 금전으로, 사람으로 풍파를 겪기도 했구요.


결국엔 이 길로 들어서게 되었네요... 지금은 이 길을 가면서 업장소멸을 위해 열심히 기도정진 하고 있습니다.



「Q. 5월, 운세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았나요?」



수화 : 5월은 가정의 달이라 유독 가계지출이 많은 달이잖아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등해서...


휴일도 많은 달이어서 상당히 유동적인 것 같아요. 많을 땐 많고, 줄었을 땐 또 줄다 보니 변덕스러운 달이라 생각해요.



강백 : 연초, 연말에 비해 받는 분들은 적어요. 그래도 7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보니 남은 7개월의 흐름을 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력과 마음의 준비를 위해서 말이지요.


무조건 영으로 느끼는 대로 봐드렸습니다. 공감해 드리고, 보듬어 드렸지만, 대책을 꼭 내드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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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 특별하게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사람들이 이 땐 많이 줄어들 거라 생각하지만 요즘 시대는 그렇지 않거든요. 전화로 보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월간이나 주간, 오늘의 운세를 꾸준히 보기도 하시고, 멍멍이의 속마음, 남친의 속마음, 헤어진 연인의 속마음 등 사람의 마음은 늘 궁금하고 재회나 인연에는 월이 상관없으니까요.



태극 : 꾸준히 받으시는 분들은 꾸준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내용은 좀 달라요.


연초에는 전반적인 운세나 금전운이 많다면, 요즘은 연애 운이나 궁합, 인간관계를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Q. 가정의 달이잖아요? 어떤 상담이 제일 많았나요?」 



수화 : 제 경우에는 연애 관련 고민이 90% 이상 차지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예쁜 꽃들이 만발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니 두 손 잡고 걸어가는 연인이 많이 보이고, 사랑하고 싶은 달이었던 것 같네요.


헤어진 연인 생각이 많이 나시는 것 같아요. 썸도 타고 연애도 시작하고 싶구요. 제 20대가 그랬듯이... 그럼요 충분히 이해하죠.(웃음)



강백 : 5월에도 연애 관련된 상담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깊은 속마음을 물어보시는 분이 많았지요.


직접 상대에게 물어보기 힘들어 저에게 영을 통해 봐달라 하시는 분들의 간절함이 많이 전해졌던 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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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 가정의달이니 휴일이 많아서 재회나 속마음 상담이 많아요. 그리고 학업, 취업에 관한 고민도 굉장히 많아져요!


수능 200일이 깨지는 달이라 수능에 관한 고민(잘 준비하고 있는지,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는지), 취준생 분들은 토익이나 한국사, 취준생 분들은 NCS에 관한 고민, 그날의 컨디션, 서류나 면접 합격도 많이 여쭤보시죠.



태극 : 연애에 관한 고민이 가장 많았어요. 속마음을 물어보시거나 궁합을 보시는 분도 많았구요.



「Q. 5월이 정말 연애운이 잘 들어오는 달인가요?」 



수화 : 맞아요! 실제로 5월은 헤어진 연인들이 재회 성사율이 높은 것 같고, 썸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확률이 높은 것이 체감됩니다. 내담자분들의 후기글에서 달달한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는 걸 보면요!


특히 5월은 소개팅 관련 상담이 많았는데, 소개팅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계가 어떻게 될 것 같은지를 많이 물어보셨어요.



강백 : 5월은 온 세상이 연초록과 분홍, 노랑 빛의 꽃 물결로 가득 찬 계절입니다. 꽃향기도 피어나는 시기라 마음과 몸이 활짝 펴져 더욱 너그러워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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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 실제로 그런 달이기도 해요.


썸을 타더라도 5월 14일을 기반으로 고백하면 잘 될지, 반응이 좋을 지,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해 봐도 될 지 타로를 많이 보러 오시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많은 재회와 썸이 이루어지고 커플이 성사되는 것 같아요.



태극 : 아무래도 5월이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요인이 많잖아요? 꽃을 보면서 아름다움에 흔들리기도 하고, 봄바람에 어딘가 떠나고픈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이러한 요인들이 마음을 흔들어 놓으니 외로움이 자리 잡게 되고 연인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까이에 있는 분과의 썸, 썸 타던 분들은 연애의 시작, 헤어진 분들은 재회운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Q. 연휴가 많았는데 상담사에겐 휴일이 없으니... 쉬고 싶단 생각은 안 드셨나요?」 



수화 : 타로 마스터를 하면 프리랜서라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큰 오산이더라구요(웃음).


시간을 허투루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아 하루 6시간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저를 위한 시간이 없는 편이라 하루가 참 짧아요.


정말 하루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지만, 저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계속 일하고 있어요. 사주나루 '실시간 HOT'에서 빠지고 싶지 않은 데 쉽지가 않네요(웃음).


장거리 기도 일정 외에는 오프가 없습니다. 그래도 생활에 만족하며 여유를 가져보려고 조금씩 노력 중이에요.



강백 : 아무래도 그렇죠. 상담은 평일 휴일을 선택할 수 없는 거니까.


휴일 한 번의 상담이 내담자분의 후회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리고 불안감을 잠재울 수만 있다면 영과 접신을 통해 상담하는 시간이 제겐 휴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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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 상담사는 휴가가 없죠. 사람 마음에 휴일이 없듯 늘 내담자분들이 필요하고, 원할 때 타로를 봐드릴 수 있다면 그것이 상담사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전 쉬고 싶진 않아요. 최대한 대기를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사실 전 여행을 가더라도 타로 카드를 들고 가서 일정 시간 타로를 위해 시간을 비우는 편이라 만족하며 하고 있어요.



태극 : 인간의 마음에서야 쉬고 싶고, 눕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그런데 문의 글로 상담 요청을 해주시고, 상담을 총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분들을 보면서 제 개인적인 안위만을 생각할 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기도 시간과 법당 상담 시간, 일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전화를 받고 있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읽어주신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려요.」 



수화 : 언제나 저를 믿고 찾아주시는 소중한 분들에 감사함을 절대 인지 않고, 항상 진심 어린 리딩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든든한 친구 같은 상담사로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드리는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더욱 정진하는 수화가 되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웃음).



강백 :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조약돌을 던지면 파문이 작은 곳에서부터 넓게 퍼지기 시작하지요. 여러분의 용기가 작은 조약돌이라면 이제부터 파문의 퍼짐은 바로 강백의 몫입니다.


넓게 퍼져나가면서 마음의 동요화 선택의 기로에서 옳고 행복한 방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점사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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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 일 년의 반 가까이를 사주나루와 함께 달려왔는데요. 매일매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늘 여러분 곁에 있는 이두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상담을 해드리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태극 : 고민이 해결되었따고,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된 거라고 너무 고맙다 하시는데,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신명의 말씀을 전달하는 제자일 뿐이고, 어떤 일을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신적인 존재는 아니거든요.


모든 것은 본인의 노력이고 본인의 인내의 결과입니다. 저는 도우미 역할을 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내담자분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헬퍼로 사주나루에서 항상 대기하겠습니다.



─ ◆ ─ 



긴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즐겁게 읽으셨나요?


항상 상담사로서만 만났던 선생님들을 인간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더욱 의미 있는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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