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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Q&A] 연애상담 전문 마스터의 권태기 극복 방법
2024-06-18

'연인이 권태기에 빠졌다면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연애 상담 전문가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해 직접 여쭤봤습니다.


사주나루 선생님 네 분의 답변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시도하거나, 지친다면 이별을 고려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셨네요.


 

─ ◆ ─



「Q. 연인이 권태기라고 하면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완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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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권태기라고? 처음에는 놀랄 것 같아요. 


솔직히 '내가 이렇게 잘해줬는데 네가 어떻게 그래!' 같은 생각을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항상 제가 먼저 권태가 오는 타입이거든요. 사랑뿐 아니라 취미, 인간 관계에서도 남들보다 빨리 권태를 느낍니다. 


이런 저라서 쉽게 답이 나오겠네요. 서로 돌아볼 시간을 갖자고 할 것 같습니다.


권태는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란 신호거든요.


멈추지 않고 꾸준한 사람도 있지만, 저처럼 쉬어갈 타이밍이 필요한 사람도 있습니다.


권태를 이유로 헤어짐을 고하는 게 아닌 이상, 그 관계에선 사랑이 남아있는 거예요.


대부분 권태기라 하면 겁을 먹고 어떻게든 붙잡으려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럴 수록 달아나고 싶은 게 사람 심리거든요!


상대가 생각 정리를 할 때까지 시간을 줘야 해요. 


많은 것들에 권태를 느끼며 살아가는 제가 보장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갖고 관계를 재정립한 후 눈을 맞춘다면, 부재의 시간이 어땠는지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동안 함께 나눴던 추억들을 되짚기도 하고, 색다른 데이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ㅡㅡㅡ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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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많은 연애를 해왔지만 상대방이 권태기를 먼저 느꼈던 적은 없어요. 오히려 제가 먼저 권태기를 느끼고, 상대방이 권태기를 느끼기 전에 관계를 정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제 연인이 권태기를 겪고 있다면,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길게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적당한 시간을 줄 거예요.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지는 그동안 연애 과정에서 상대방이 저를 얼마나 좋아했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물론, 상대방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결국엔 제 삶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그 시간 동안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관계를 다시 생각할 것입니다.


관계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권태기가 온다면 먼저 관계를 정리할 수 있겠죠. 어떻게 해도 상대방이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저는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연애는 감정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라, 서로의 온도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로를 향하는 온도가 줄다리기처럼 왔다갔다 할 뿐, 연애를 하면서 서로의 감정적인 온도는 항상 존재해요. 권태기가 오는 것 또한 온도가 조금 덜 뜨거운 사람에게 온다고 생각해요. 온도가 뜨거운데 권태기가 오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연애에서는 늘 감정 소비가 있지만,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만큼 어렵고 힘든 건 없다고 생각해요. 권태기가 오지 않도록 서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누구 하나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갑지 않도록 서로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온도 조절을 잘하는 노력을 한다면 권태기가 오지 않거나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권태기가 오기 전에 서로가 어떻게 연애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상담을 한다면, 권태기라는 단어는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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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황제


4번 황제 카드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을 상징해요. 또한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자존심보다는 자존감을 중요시하는 카드입니다.


연애를 하면서도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하며, 자존감을 높여 관계를 유지합니다. 권태기를 피하려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제 카드는 최고 권력자로서 자기 위에 사람이 없는 이미지를 상징합니다. 권태기가 올 수 없게 연애합시다!


다들 한강과 함께 황제처럼 연애하자구요. 권태기 NO! 행복한 연애 레츠고!



ㅡㅡㅡ


◆[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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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연인과 권태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어, 지금 권태기로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경험담을 나누려 해요.


먼저, 연인에게 권태기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저는 3년간 만났던 연인에게 권태기가 찾아왔었어요. 2년쯤 지나니 슬슬 텐션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였는데, 처음엔 우리가 서로 익숙해지고 편안해져서 찾아온 안정기라고 생각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그때 조금만 더 늦었으면 그대로 그 관계가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권태기를 인지한 후,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수없이 고민했어요. 나는 그대로인데 혼자 권태기를 맞은 연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내 감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관계를 돌려놔야 한다는 생각에 내색도 못하고 수많은 밤을 끙끙 앓으며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권태기는 설렘이 점점 떨어지고 관계가 루즈해지면서 시작된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저는 연인이 평소 즐겨하던 취미 활동을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연인의 취미가 오토바이였는데, 사실 저는 탈 줄도 모르고 무섭기도 해서 그의 드라이브 제안을 매번 거절했었죠. 나는 괜찮으니 혼자 즐기다 오라며 혼자만의 시간을 내어주곤 했는데, 권태기를 극복하려면 그를 혼자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연인에게 먼저 오토바이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어요. 놀라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선연하네요. 그렇게 그가 저와 함께 가고 싶어 했던 장소들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나갔습니다. 처음 연애 시작할 때 자주 갔던 데이트 장소들도 일부러 다시 가보곤 했어요.


새로운 데이트 방식과 예전의 추억을 상기시키다 보니 자연스레 둘 사이에 이야기거리들이 많아졌습니다. 언제부턴가 의무적인 안부 연락과 하루 일과 보고가 전부였던 그와의 카톡창이 온갖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기 시작하면서 관계에 활력이 생겨났어요. 그렇게 1년 넘는 시간을 더 함께 보냈답니다.


결국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지기는 했지만, 그 아찔했던 권태기를 극복해나갔던 기억이 떠올라 말씀드려봅니다.


권태기 때는 관계의 리프레시가 중요한 것 같아요. 혹시 지금 권태기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상대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이유로 혼자 두지 마시고, 꼭 함께 새로운 추억 만들기를 시도해보시길 바라요!


저는 앞으로 만나게 될 인연에게 권태기가 찾아온다면 다시 한 번 이런 방법들을 이용해 대응해볼 생각입니다. 저의 경험담이 현재 권태기로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ㅡㅡㅡ


◆[캣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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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을 하다 보면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대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들고 늘 보고 느껴왔던 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무료함과 재미없음을 느끼게 돼요. 일상에서의 다른 자극을 찾고 싶어 하는 권태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흔히 말하는 권태기입니다.


그러나 권태감은 연인에게서만 느끼는 게 아니라, 친구나 지인, 가족 관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인간의 본능적인 부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면 권태기를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저 또한 권태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시기 다툼이 심해졌고, 결국 연인으로부터 권태롭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많이 슬프고 아팠지만, 이것이 인간의 본능이라는 생각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권태감으로 인한 상대의 행동이 관계에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 특히 다른 이성과의 만남은 저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추억과 행복했던 시간을 끝내야 하나 고민하게 됐죠.


그러나 상대가 만났던 이성과의 관계는 정리되었고, 저는 헤어지지 않고 다시 해보자는 얘기를 했습니다. 시간을 두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한 후, 저 또한 이 권태감과 그의 행동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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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의 결과는 연애 기간 동안 보여준 그의 사랑과 신뢰, 그리고 여전히 서로 사랑한다는 마음이 변함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사랑하는 연인으로, 예전보다 더 깊이 있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의 행동은 나쁘고 화나는 일이었지만, 이것이 권태감에서 비롯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고 우리의 사랑에 대한 책임감과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힘들지만 둘의 사이는 결국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권태기를 겪고 계신 모든 분들이 사랑이 더 깊어지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지속되길 바랍니다. 진정 서로 사랑한다면, 권태기로 인한 상대의 행동들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그 사랑을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해요.


물론, 가치관의 차이로 이해할 수 없거나 권태감으로 인해 헤어짐을 선택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권태감 때문에 끝을 생각한다면, 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인지 의문이 들 것입니다.


상대가 권태기를 겪고 있다면, 그가 진정 당신을 사랑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권태감으로 헤어짐을 말하기보다는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일 것입니다.


권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ㅡㅡㅡ


◆[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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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는 연인 사이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권태기를 극복하려는 노력보다는 피해왔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함께일 때 설레는 감정과 즐거움이 가득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감정이 서서히 사라지고 무료해지고, 때로는 상대의 말에 짜증을 느낄 정도로 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왜 계속 이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혹은 헤어져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고, 갈등과 불화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만약 성급하게 헤어졌다면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한 달 동안의 공백을 거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고, 관계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상처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이 관계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는 결코 쉽지 않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이해로 이어진다면 언제라도 변화할 수 있는 것이죠.


오랜 시간 만나다 보면 서로에게 필터링 없이 던지는 말이 비수가 되어 상처가 남습니다.


인간관계는 지금 마지막이라 생각해도 절대로 입으로 끝이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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