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루 뉴스
이달의 컨텐츠
[나루 인터뷰] 미쳐야 미친다
2024-06-05
작은 플랫폼 중 하나였던 사주나루가 여기까지 오면서 잊지 않았던 말이 있습니다. 

"불광불급(不狂不及) :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도달하지) 못한다."

밥 먹을 시간, 잠 잘 시간까지 아낄 정도로 무언가에 미쳐본 경험이 있으실까요?

사주나루 5월의 인터뷰는 전화타로에 미쳐 있는, 저희가 아는 한 최고의 워커홀릭 중 한 분인 [홍테이] 선생님의 인터뷰입니다.


08b9aa7adf28bfa27fb90213ab38f9db_1717581525_6667.png 


─ ◆ ─ 


「Q. 안녕하세요,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홍테이  : 공감과 소통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시켜드리고 싶은 타로 마스터 홍테이 인사드려요(웃음).

홍테이라는 예명은 열정적으로 환한 빛을 골고루 나누라는 뜻과, 큰 바다의 물이 세어 나가지 않도록 돌로 단단히 막아 풍족을 누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내담자분들 한 분 한 분의 고민과 사연을 돌로 막아 깔끔히 해결하는 상담사가 되고자, 바른 길로 안내해 주는 길잡이와 같은 상담사가 되고자 예명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소통을 좋아하고, 도움을 아낌없이 주려는 저에게 있어서 딱 맞는 예명이라 생각해요. 또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그렇게 되길 바라구요.


「Q. 어떻게 타로 마스터가 되셨나요? 선생님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홍테이 : 원래 저는 결혼 전이나 후나 평범함을 추구하며 현모양처로 살아가는 것이 목표였어요(웃음). 타로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심리, 상담 분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 생각했죠.

처음엔 인터넷으로 뉴스와 이슈를 보다가 타로 카드라는 걸 보게 되었어요. 그땐 순수하게 예쁜 그림에 이끌렸었죠. 크게 비싸지도 않으니 하나 사서 소장해야겠다 싶어서 검색을 하다가 타로라는 분야를 알게 됐죠.

그림도 예쁘겠다 한 장 씩 의미를 배우면서 내 운세를 보려고 독학으로 하다가 도저히 제 능력으론 안되겠더라구요. 그때 지금의 제 스승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스승님에게 타로가 단순히 예쁜 그림이 아닌 인간 내면 속 심리를 담고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재미를 붙였던 것 같아요. 리딩 할 때마다 신나서 하는 저를 스스로 돌아보며 타로 마스터가 되어야겠다 생각했죠.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그 선택이 너무나 잘한 선택이라 생각해요. 내담자분들과 성장해나갈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08b9aa7adf28bfa27fb90213ab38f9db_1717581564_2174.jpg


Q. 누군가와 아픔을 공유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나요?」  

홍테이 : 말해 뭐해요(웃음). 당연히 힘든 순간도 많았죠. 

목표를 세워 그 시간을 채워야 하는 책임감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시간에 얽매이고 나만의 자유 시간을 놓치게 될 때 가장 힘들었어요.

처음엔 일 년이 어떻게 갔는지, 계절이 바뀌긴 했는지도 모를 정도였고, 정기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모임엔 가지도 못하거나, 운동도 못 가게 되고... 아들이 군인이라 복귀해야 할 때 부대 앞까지 동행하고 싶어도 '난 상담해야 해서'라는 생각으로 못 가줄 때 눈물이 많이 났어요.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그만큼 타로에 깊게 빠져있었어요. 그래도 절대 포기는 안 했습니다. 오랜 시간 하다 보니 이젠 시간을 조율하는 법을 배워 만족 중이에요.

이젠 타로 없이 제 일상을 살아도 오히려 생활의 활력이 없어지더라구요. 조금 인간미가 없어 보이나요?(웃음)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전 타로 상담의 워커 홀릭이자, 제 천직이니까요.

Q. 마스터의 마스터이시잖아요? 타로를 잘 본다는 건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요?」 


홍테이 : 글쎄요... 능력이란 말조차도 저에겐 과분한 단어인 것 같지만...

그래도 저의 타로를 보는 능력이라 표현한다면 카드를 펼쳤을 때 예측이나 상상이 아닌, 카드가 나에게 전달해 주라는 메시지를 보이는 그대로 리딩 해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내담자님께서도 정확하고 빠른 공감을 얻을 수 있구요.

설령 단순하고 평범하게 읽어지는 카드의 상황도 그렇게 전해야 가장 정확한 답을 준다 생각합니다. 억지로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요.

다만, 타로를 볼 때는 확신의 관점 보다는 확률의 관점으로 보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08b9aa7adf28bfa27fb90213ab38f9db_1717581578_6597.jpg


Q. 무당부터 연예인까지 특별한 내담자분을 많이 만나보셨겠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분이 있으실까요?」  

홍테이 : 무릇 모든 마스터들이 그러하 아픈 손가락과 같은 특별한 분들이 많지만, 그중에 아직도 생각하면 늘 아련하고 안타까움이 있는 분이 계세요.

서른 중반 외국계 회사를 다니던 여성 분이셨는데, 우연히 미국 장기 출장을 갔다가 연하 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분이셨죠.

그런데 타로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았어요. 우유부단한 성향이고, 여자관계가 복잡했죠. 지키지 못할 약속을 밥 먹듯이 하는 분이라 잠시는 만날 수 있으나 평탄하지 않을 거라 말씀드리고 헤어지는 것이 좋을 거라 말씀드렸어요. 물론 거절하셨지만요.

한편으로 내담자분 속마음을 보니 결혼 이유 중 하나가 미국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더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타로 결과대로 남자가 바람핀 것도 들키고, 가슴앓이 상처란 상처 다 받으면서 결혼까지 가셨어요. 결혼 마저 혼자서 눈물로 준비하셨거든요.

결국 결혼 생활도 행복하지 못했고 이혼하고 한국으로 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카드 흐름이 남자는 당장 이혼해 줄 마음이 없었죠. 고통을 안고 가는 카드라 진작 더 강력히 반대해 주지 않은 후회가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연락이 닿지 않아 잠시 멈추었지만, 곧 인연이 되어 꼭 다시 만나고 싶은 분이에요.

선생님~하고 부르던 늘 겸손하고 따듯한 목소리의 내담자 분이셨는데 늘 사랑받고 행복을 되찾으셨으면 합니다.

Q. 사주나루 등록 3개월 만에 최상위권이 되셨는데 비결이 있으실까요?」  

홍테이 : 비결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단순한 것 같기도 해요...

전 모든 일에 있어 최상위로 갈 수 있는 건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체력과 끈기라고 생각해요.

한정된 시간 안에서 상담을 하는 시간과 내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조율하는 것, 그 과정에서 내 여가 생활에 대한 조금의 양보가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상담을 많이 해서 많이 벌겠다는 욕심이 아닌 카드를 펼쳤을 때 만큼은 제대로 고민을 듣고 해결해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생각해요.

그 생각들이 저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기운과, 조금의 거짓이나 애매함 등의 개인의 감정이 들어가선 안 된다는 철칙을 지켜나가게 하는 비결이 될 수 있겠네요(웃음)


08b9aa7adf28bfa27fb90213ab38f9db_1717581591_78.jpg
 

Q. 유달리 애정 하는 카드가 있으실까요?​」 

홍테이 : 정말 애정하고 진짜 큰 힘이 되는 카드는 유니버셜 웨이트 덱이네요.

물론 여러 카드도, 덱도 알고 다루고 있지만, 저에겐 유니버셜 웨이트가 가장 정확도가 높고 잘 맞는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유니덱이 말해주는 부분들이 아직도 저는 신비롭고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생각해요. 항상 고마울 따름입니다.

Q. 3개월 간 사주나루와 함께한 시간은 어떠신가요?」 

홍테이 : 사주나루를 안 지는 오래 됐어요. 처음엔 그냥 작은 플랫폼? 이제 막 시작하는 신생 회사 정도로만 알고 지냈죠. 그러다가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된 건 1년 전쯤인듯해요.

기존에 있던 곳에서도 인정받고 일했지만, 이곳이 선생님 관리 체계가 잘 되어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일 하는 만큼 더 크게 봐주시고, 못 하더라도 향상되게 이끌어 주는 곳이라 생각했어요. 

상담사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해 주셔서 크게 감동 받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격려가 한 번 몸담은 곳에서 끝까지 함께 한다는 제 고정관념을 바꾸어준듯합니다. 현재 정말 만족하고 뿌듯함을 느껴요. 

특히 주년마다 기념으로 케이크을 보내주시는 센스에 빨리 내년이 되어 저두 케잌 받고 싶어요(웃음).

08b9aa7adf28bfa27fb90213ab38f9db_1717581606_7505.jpg

Q. 만약 타로 마스터가 아니었다면 어떤 삶을 살고 계셨을까요?」 

홍테이 : 미래에 대한 새로운 계획이나 꿈 대신 평범한 주부로 일상을 보냈을 것 같아요. 운동도 하고... 별 의미 없는 모임에서 이야기 나누며 아이들 미래와 저희 부부의 노후에 집중하는 날을 보냈을 것 같네요.

더 나아가서 무언가 하고자 했다면 카페 운영? 정도를 했을 것 같아요.

타로 마스터로서는 향후 기회가 되는대로 대학교에서 각자도생의 생활로 꿈 없이 지내고 있는 젊은이를 대상으로 타로를 통해 꿈을 실현해 줄 수 있는 강의를 해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읽어주신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홍테이 : 먼저 아직도 많이 배우고 정진해야 할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란 말이 있습니다. 인연이란 떠날 사람은 떠나도 만날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어있단 말입니다. 이처럼 모든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저는 앞으로 만나 뵙게 될 분들을 위해 항상 그 자리에서 변치 않는 모습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고민과 갈등, 삶의 해답과 길을 찾고자 한다면 저 홍테이가 등불이 되어 함께 헤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웃음)♡

─ ◆ ─ 

끝으로 5월의 인터뷰로 사주나루를 빛내주신 홍테이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달려온 만큼 찬란하게 빛날 선생님의 앞날을 사주나루가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댓글 7개
  1. 하뚜뚜뚜
    선생님의 인터뷰 너무 감명깊게 봤어요~^^ 선생님과 통화하고 나면 금방까지의 걱정이 모두 해소가 되어 마음이 가져워져요.
    저의 걱정인형을 항상 따뜻하게 받아주시는 선생님 감사하고 애정합니다♡
  2. 물망초0
    너무 멋있어요 테이언니❤️
    언니의 타로는 언제나 신뢰감 100% 오래오래 뵙고 싶어요!
  3. 엘7
    몇년전 다른 사이트에서 인연이 되어 여기까지 왔네요ㅎ
    확신에 찬 리딩 솔직 담백하고 정확한 리딩은 쌤의 매력인듯ㅎ
    늘 상담중이라 뚫고 들어가길 힘든쌤
    인터뷰 축하드려요^^
  4. 솔미
    울쌤은 어쩜 인터뷰도 이렇게  누가 봐도 쌤처럼 타로마스터의 길을 가고싶게 솔직담백하게 잘 하셨을까요!!
    공감되는 글도 많고 내담자들을 위하는 귀한맘도 잘 전달되고 진심 최고이십니다!!
    타로마스터의 타로마스터 멋찌십니다!
    앞으로 사주나루에서 건승하시길 바라며 오래오래 건강 챙기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쌤으로 계셔주시길 바랍니다!
  5. 그대만이
    내 최애쌤♡인터뷰 축하드려요^^
  6. view38317
    역시  타로계의 여신이 마져요 매번 샘리당으로 죽고사는 1인으로 신뢰합니다 축하해요 샘
  7. 한가으니
    헐 홍테이쌤 인터뷰 드디어 나왔네요
    제 최애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