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 상담은 내담자분의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 그 의미를 모두 잃어버립니다.

운세에 나온 그대로를 말해줘야 하는데, 내담자분의 상황이 안타까워서 혹은 답답해서 사견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친한 친구에게 상담받는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게 되는 것이죠.

많은 단골을 보유한 선생님들의 특징이 내담자분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인 이유입니다.

"죄송한데,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라고 말 할 줄 아는 분들이란 거예요. 

사주나루 3월 인터뷰는 항상 당당하고 솔직한 상담을 해주시는 잎새, 여울, 지혜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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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선생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잎새 : 안녕하세요. 맑은 영으로 보는 신타로 마스터 잎새입니다. 

제 옆에는 점사를 봐주시는 대신 할머니께서 계시지만, 속마음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타로 마스터 자격증 1급 3종 외에도 관련 자격 여럿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 주 종목은 재회, 연애코치, 연락운, 금전운 부분에서 타로 상담을 해드리고 있으며, 내담자님 입장에 서서 더 나은 미래가 되실 수 있도록 '넛지' 역할을 하는 마스터가 되고자 노력 중입니다.

여울 : 반갑습니다. 사주나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울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분의 응원에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여울은 강이나 바다에서 깊이가 얕아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곳을 말해요. 물을 빠르게 흘려보내 물을 정화하고, 깨끗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내담자분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 여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혜 : 안녕하세요! 타로를 통해 소통하는 마스터 지혜입니다.(웃음)

제가 3월 인터뷰의 한켠을 기록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이렇게 내담자분들과 소통하게 되어서 기대도 되네요. 

할 수 있는 만큼 진솔하게 이야기 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어떻게 타로 마스터, 무당의 길을 걷게 되었나요?

잎새 : 인생에 굴곡이 없는 사람이 어딨을까마... 저 역시 인생의 굴곡이 참 많았습니다. 저는 긍정적인 사람이라 그럴 때마다 서점을 뒤져서 관련 책을 다 읽어볼 정도로 상황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는데, 해결이 안 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왜?라는 질문을 던지곤 했는데, 그때 무수한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을 줄 수 있는 타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뒤를 봐주고 계시는 신할머니와 신엄마를 통해 제 옆에 점을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신타로 마스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여울 : 27살 때 꿈을 꿨어요. 꿈을 꿨는데, 그때 백사 세 마리가 한 구멍에서 나오는 꿈을 꿨어요. 그 꿈을 꾸고 신병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몸무게가 32키로까지 빠지고, 기력이 없으니까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응급실을 전전하고 입원을 하고 지냈었죠.

한날은 우리 부모님이 곧 죽을 날이 얼마 안 된 거 같다고, 가늘 길에 뭐 때문에 이런지나 물어보자 해서 무당을 찾았는데, 그때 신이 바로 내려앉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신을 내려받게 되었죠.

그게 20년 정도 된 거 같아요. 내림을 받으니까 살이 올라오고 건강이 호전되더라고요. 그러고 꿈을 꾸니 할아버지 양쪽으로 부모님이 서 있고 같이 뛰고 있더라고요.

지혜 : 인생은 참 아이러니 합니다! 저는 열심히 회사생활을 20년 하다가 인연에 따라 스승을 만나 타로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단순히 취미가 아닌 전문 직업으로 나아가도 될 자질이 있다 하여, 타로에 점점 빠져들었어요. 동시에 컬러의 빛에너지 등을 접하며 제 2의 직업이 되었죠. 

제 인생의 방향이 180도 바뀌게 되었으며 현재는 마스터의 길이 제 길이라 확실하며 묵묵히 걷고 있어요.

Q. 실력 있는 타로 마스터(무당)이란 어떤 사람인가요?

잎새 : 신타로라 하더라도 옆에 계시는 할머니와 원활한 교감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 또한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앞 뒤 상황을 잘 분석하여 내담자님에게 더 나은 미래가 될 수 있도록 궁금한 점을 속 시원히 알려드리고, 가슴으로 품는 따듯한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울 :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담자의 고통에 얼마나 공감과 이해를 잘 해주냐, 그리고 그 사람에 상황에 맞게 잘 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게 실력 있는 무당이라 생각해요. 

맞고, 안 맞고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 수 있는 거니까, 현재는 이런 길을 피하고, 이런 길을 따르고 하는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 생각하지요.

지혜 : 각자 자기만의 색깔과 신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웃음)

공감 능력도 기본이지만, 어떤 선택의 기로에 있어서 감정 이입 없이 내담자분께서 바른 결정과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리딩 해주는 마스터가 실력 있는 마스터라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죄송하지만, 할 말은 할 수 있는 마스터요.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Q. 선생님만의 상담 철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잎새 : 어떤 상황이라도 찾아오신 내담자분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공수를 내릴 것. 희망고문 하지 않고 정답을 알려드릴 것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여울 : 마음으로 내담자분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죠. 한 번 듣고 넘기는 공수가 아닌, 정말로 도움이 되는 공수를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혜 : 내담자분의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일지를 가장 처음 생각해요. 훗날 상처만 남게 되는 희망고문을 가장 조심하고 있고, 진정성 있는 상담을 하려고 해요. 어쩔 땐 눈물을 보이는 분도 계셔서 마음이 아프네요.

Q. 상담 받기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보통은 어떤 질문을 해결하러 오시나요?

잎새 : 아무래도 재회와 관련된 질문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타로라는 게 질문이 두루뭉술하면 답변도 두루뭉술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질문이 만약 어렵다면 제가 알아서 리드하면서 구체적으로 잡아드립니다. 

그래서인지 짧더라도 많은 분들이 만족하는 리딩을 받고 가시는 것 같아요. 편하게 물어봐 주셔도 됩니다.

여울 : 인간관계, 그 중에서도 재회를 가장 많이 물어보시지요. 언제쯤 재회가 될까요? 하고 물으시면 제가 두 분의 인연을 봐드립니다. 진로나 인생, 결혼에 관한 질문도 많아요. 

지혜 : 상대방 속마음을 많이 궁금해하세요! 그리고 재회 질문이 많습니다. 

재회는 헤어짐의 미련이 있을 때 상대방의 마음을 보고 유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그 마음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수록 다음 행동을 유리하게 할 수도 있구요.

Q. 전화 운세 업체들 사이에서 사주나와 함께해야겠다 생각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잎새 : 사주나루가 가장 잘 알려져 있기도 하고, 다른 곳보다 쉽고 깔끔한 데다, 무엇보다 전문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고, 여기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좋아서 많이 놀랬습니다. 앞으로도 사주나루와 오래 함께하며 좋은 마스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울 : 저는 전화로 점을 본다는 건 사실 몰랐는데, 신선생님께서 시대가 시대인 만큼 전화 신점을 보는 것이 어떠하냐 해서 소개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스카웃이 오는데 어떻게 제 번호를 알았을까요?(웃음) 다 절하고 있죠. 여기가 친정 같은 느낌입니다.

지혜 : 원래는 다른 곳에서 있다가 지인이 추천했는데, 1년 간 고민하면서 사주나루를 지켜봤었어요. 결국 이직을 결정했는데 이유가, 첫 번째가 저를 믿어주고 계셨던 사주나루라는 점. 두 번째가 상담에만 오롯이 전념할 수 있게 받쳐주는 분들이라 느껴서에요.

세 번째는 현실적인 이유인데, 튼튼한 내부 관리 시스템이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잎새 :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해로운 타로 카드들을 업그레이드 하며 내담자분들의 니즈에 잘 맞는 마스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저는 늘 그 자리에서 있으면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언제든 버팀목 아래 그늘에 오셔서 잠시나마 쉬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잠시 짐을 풀어주셔도 되고, 힘들게 걸어오신 길 허리펴고 한 숨 돌리셔도 괜찮아요. 비를 피하셔도 괜찮고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오셔도 괜찮습니다. 따듯한 쉼터라고 생각해주세요.

지금까지 마스터 잎새 인터뷰의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울 : 항상 믿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내담자분들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내담자분들도 저에게 큰 의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더 정확한 공수 내려드리기 위해 앞으로 기도에 전념해 영검한 여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혜 :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전부 전해졌을 지 모르겠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 지혜는 언제나 진실 된 마음가짐으로 사주나루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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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는 않더라도 한 분, 한 분 선생님들의 솔직한 모습을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시작한 인터뷰가 벌써 2년을 훌쩍 넘었네요.

항상 인터뷰를 읽고, 호응해 주시고, 또 다른 질문들을 던져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었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인터뷰는 모두가 사라져 아쉬워 하셨던 개인 인터뷰가 다시 진행되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인터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