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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칼럼]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 - 임신일주(壬申日柱)
2024-03-14

'임신일주(壬申日柱)는 흠이 없는 완벽한 일주'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삽니다. 


이론으로 보나 실전으로 보나 맞는 말이고, 또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도 임신일주의 숙명이 맞습니다.


오히려 이런 칭찬을 듣지 못할 정도로 팔자가 꼬여있거나, 어려서부터 '괴짜'라며 무시 받고 자라면 그게 더 위험합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게 됩니다. 


이렇듯 임신일주가 잘난 맛에 살아간다는 사례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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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만 5개? 그래도 안 망하는 일주 」 



작년 이맘때 사주나루를 찾아오셨던 40대 중반 남성 한 분이 계셨습니다. 임신일주였지요.


본인은 벌써 네 번의 직업을 바꿨다고 하십니다. 처음엔 화가였다가, '미술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박사과정을 마치고 강사 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 국외의 질 좋은 미술용품을 한국으로 들여오는 사업을 시작하며 대표가 되었는데, 지금은 또 종교 공부를 시작해 종교인으로 활동하고 계셨다 했죠.


그러면서 털어놓으시는 고민이 투자 관련된 공부를 하다 보니, 금융자산운용가 일명 펀드매니저가 되고 싶다 하셨고 잘해낼 수 있을지를 물어보러 오신 겁니다.


해당 사례를 맡았던 역술인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답을 하기도 전에 이미 반쯤은 마음을 먹고 오셨다고 하셨구요.





임신일주는 총명하고 재주가 많습니다. 임(壬) 천간이 생각이 많기도 하고, 신금(申金)이 편인으로 들어오며 총명한 성향과 강한 결단력을 부여하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이것저것 도전하고 싶어 합니다. 도전이라 한 이유는 신금의 편인(偏印), 편관(偏官)이 남들이 하는 일 보다 특별한 분야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을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스스로 이런 성향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만하거나 거들먹거린다는 뜻은 아니에요. 오히려 완벽주의자에 가까운 것이 임신일주입니다.


그러나 사주나루를 찾아오셨던 분은 직업을 바꾸지 않으시는 것이 좋단 답변을 들으셨습니다. 지금까지 뭘 해도 좋다는 답을 들어오셨던 터라 깜짝 놀라셨죠.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임신일주는 한 분야에서 오래 일했을 때 가장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고, 또 하나는 재물과는 큰 관련 없는 사주이기 때문입니다.


임신일주의 단점은 일을 벌여놓고 마무리를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위 사례의 남성분은 팔자가 좋아 탈은 없었지만, 만약 화가를 20년 동안 했다면 대한민국 미술계에 이름을 날리셨을 겁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편인의 성향이 강하기에 재물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재물과 관련된 직업인 펀드매니저는 그다지 매력적인 직업은 아니게 되는 것이죠. 


돈을 직접 투자하는 것보단 컨설팅에 가깝지만, 굳이 '이게 맞나?'라는 의문을 무시하면서까지 바꿀만한 것은 아닌 겁니다.


아무리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임신일주라지만, 이를 다루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사용한다면 안정적인 삶을 살지 못합니다. 좋은 사주라고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선 안 되는 거니까요.



─ · ─ 



요즘엔 자기의 능력을 아는 것 또한 능력 중 하나로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원래 좋았던 임신일주에 강점을 하나 더 얹어줄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죠. 너무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사주입니다.


그러나 임신일주를 가지고 있음에도 잘 풀리지 않고 있다면, 너무 과하게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고 있진 않은지 혹은 재물에 중점을 두고 있진 않은지를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두 가지만 해결하더라도 그 어떤 일주보다 좋은 일주가 임신일주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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