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을 공부했던 입장에서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제대로 사주풀이를 받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죠. '사주 같은 건 절대 믿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사주도 분명 있으니까요.
그러나 60일주 중 꼭 사주를 봤으면 하는 일주를 꼽아보라 하면 기미일주를 반드시 넣을 것 같습니다.
좋은 사주든, 나쁜 사주든 간명을 받았을 때 100% 효율로 사용할 수 있는 일주이기 때문입니다.
"무릎을 꿇은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글이 무릎 꿇은 기미일주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발걸음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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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딱 한 번이면 되는데! 기미일주(己未日柱)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판을 직접 까는 사람이 있고, 판이 깔리면 제대로 활약하는 사람이 있죠. 기미일주는 대표적인 후자입니다.
기토(己土)가 일간에 있고 미토(未土)가 일지입니다. 천간과 지지 모두 토(土)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희일비, 경거망동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무던하고 듬직한 성향 덕에 따듯한 사람이라는 평가도 많이 듣곤 하죠.
하지만 겉보기엔 순해 보이는 기미일주들 중 내면이 물렁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기토 정인(正印)이 미토 비견(比肩)을 만났기 때문이죠.
가끔 기미일주가 워낙 선하니 만만하게 보고 덤비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강한 고집,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데에는 거침없고 저돌적인 모습에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강한 에고(EGO)는 기미일주를 살아남게 해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정한 길을 끝까지 걸어갈 뚝심을 가졌지만, 그 길이 올바른 길인지 판단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죠.
딱 한 번, 제대로 된 길만 찾는다면, 판만 깔려준다면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지만요.
기미일주는 정인의 도움을 잔뜩 받는 비견입니다.
취미로 시작해도 전문가에 도달할 수 있고, 사랑에 빠지면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교만과 고집이 될 뿐입니다.
특히 재성(財星)이 공망이고 사주에 식상(食傷)이 부족하면 이런 성향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생각은 있는데 움직일 줄을 모르는 것이죠.
편향된 생각 속에서만 갇혀 사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지식과 에너지를 발산해 줄 식상을 가까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庚), 신(辛), 신(申), 유(酉)을 찾으면 좋습니다. 이 기운이 들어오는 사람, 운에 발복할 수 있습니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지만 괜찮아요. 기미일주는 딱 한 번만 잡으면 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들어올지 꼭 사주를 들여다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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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미일주는 이런 얘기를 잘 안 믿긴 합니다. 본인이 직접 보고 이해한 것이 아니면 잘 믿지 않으려 들기 때문이죠.
물론 저희가 도와드리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가는 일주겠지요.
허나 꼭 그 과정이 고통스러우란 법은 없습니다. 쉬운 방법이 있다면 사용해 보는 것도 삶의 지혜입니다.
사주를 본 뒤에도 따르기 싫다면 그때 그만둬도 좋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사주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