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하는 오해가 연애운이 들어오면 인연을 만나고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연애운이 없어 인연을 못 만나 사주나루를 찾는 분보다 연애운이 분명 있는데도 난항을 겪어 찾아오시는 분이 더 많죠.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 아니야? 연애운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야?'라는 생각이 드실 텐데요.
그렇다면 실제 사람의 삶에서 연애운이 차지하는 비율은 몇 %일까요?
답이 정해진 질문은 아니지만, 오늘 나희수, 봉자, 예화 선생님의 인터뷰를 읽어보시고 각자만의 답을 내려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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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애운이 들어오는 시기 소개팅, 왜 실패하는 것이죠...?
Q. 연애운 여부와 상관없이 꼭 나가야 하는 소개팅을 읽어냈던 경우가 있나요?
Q. 첫 만남에서 '이 사람이다'란 생각이 들면 연애운이 들어와서인가요?
Q. 인연이 없는데 운세를 보고 결혼까지 갔던 사례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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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애운이 들어오는 시기 소개팅, 왜 실패하는 것이죠...?
나희수: 소개팅이 계속 실패하는 분들을 상담하다 보면 재미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운이 없는 게 아니라 사람을 너무 빨리 탈락시키고 계시더라고요.
첫 만남에서 설레지 않으면 탈락.
말주변이 조금 부족하면 탈락.
커피 마시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들면 탈락.
소개팅이 오디션은 아닌데 심사위원은 이미 되어 계신 겁니다.
전 연인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한 시간도 이해하려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상담을 오래 하면서 느낀 건 좋은 인연은 화려하게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별 기대 안 했는데..."라고 시작한 인연이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더 많이 봤습니다.
운명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게 아니라, 운명을 너무 빨리 탈락시키고 있었던 거죠.
만약 소개팅 기회가 생긴다면 그 사람의 결점부터 찾지 마세요.
결점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그 보다는 상대방의 곁에 있을 이유가 있는지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연은 완벽한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준 사람에게 남는 것이니까요.

봉자: 연애운이 좋다고 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나와 잘 맞거나, 모든 소개팅이 연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연애운이 들어온다는 건 평소보다 이성을 만날 기회가 늘어나거나, 누군가에게 호감을 받거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에요.
오히려 연애운이 강한 시기에 소개팅을 계속하는데도 실패한다면 저는 몇 가지를 같이 봐요.
첫 번째는 인연을 고르는 기준이 현재 본인의 운과 맞지 않는 경우예요.
내가 원래 좋아하던 스타일만 반복해서 고집하다 보면 인연운이 들어와도 계속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비슷한 이유로 관계가 끝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연애운은 들어왔지만 아직 정착하는 운까지 들어오지 않은 경우예요.
만나더라도 짧게 끝나거나, 썸은 생기는데 연애까지 가지 않거나, 연애는 시작해도 결혼 이야기까지 이어지지 않는 식이죠.
세 번째는 본인의 태도도 중요해요.
사주에서 좋은 운이 들어와도 결국 사람을 만나는 건 현실이기 때문에, 첫 만남에서 지나치게 빠르게 상대를 판단하는 것도 좋지 않아요.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도 ‘지금 연애운이 좋다니까 이 사람인가?’ 하면서 억지로 관계를 이어가는 것도 아니고요.
연애운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면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봐야할 시기구나'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화: 소개팅을 나가게 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건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첫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외모나 말투, 성격 등에서 서로 호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리 두 사람의 궁합이 좋고 상대방의 조건이 괜찮더라도 실제 만남이 이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첫 만남에서 일말의 끌림조차 생기지 않는 경우에는 애프터 연락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외모와 성격, 말투나 분위기 같은 부분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주상의 궁합이나 그 시기의 연애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오랫동안 상담하면서 제가 접했던 사례들을 봐도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연애운이 좋다는 말이 반드시 그 시기에 연애를 시작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A라는 분의 8월 연애운이 좋게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는 상당히 포괄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 연애가 시작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이성을 소개받거나, 평소보다 이성과의 만남이 많아지거나, 새로운 인연이 들어오는 시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운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그 인연을 실제 연애로 이어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연애운을 볼 때 그 시기에 어떤 사람이 들어오는지, 마음이 움직이는지, 긴 인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Q. 연애운 여부와 상관없이 꼭 나가야 하는 소개팅을 읽어냈던 경우가 있나요?
나희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소개팅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상담을 하다 보면 소개팅 이제 귀찮다,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대하고 준비를 많이 한 날보다 귀찮다는 생각으로 나간 날 더 잘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한 내담자분은 소개팅을 취소하려고 상담을 신청하셨습니다.
그런데 카드를 보니 새로운 인연의 흐름이 너무 강해서 오늘은 귀찮아도 꼭 나가라고 말씀드렸어요.
오늘 안 나가면 다음 상담 때 저한테 후회한다고 하실 것 같다고요.
그 후 6개월 쯤 뒤에 연락이 오셨는데, 소개팅 때 만난 사람과 결혼 준비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손에 꼽을 정도로 소름이 끼쳤던 기억이 있네요.

봉자: 네, 있어요.
이번 소개팅에는 결혼까지 생각할 만한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니 꼭 나가보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그 소개팅에서 만난 분과 한 달 정도 교제한 뒤 굉장히 빠르게 결혼 준비에 들어가셨어요. 지금은 두 분이 결혼해서 잘 살고 계시고요.
또 소개팅은 아니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던 사례가 하나 있어요.
한 내담자분께 특정한 달을 짚어드리면서 이 달에는 밤에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장소에서 우연히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분과는 꽤 오래 만나고 나중에는 결혼을 전제로 한 이야기까지 나올 수 있으니, 이번 달에는 술자리나 모임을 너무 피하지 말고 나가보시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정말 그달에 나이트에서 남자분을 만나셨어요.
사실 나이트에서 만난 사람이라고 하면 처음부터 ‘이 사람이 내 결혼 상대다’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두 분의 관계가 생각보다 진지하게 이어졌고, 제가 마지막으로 소식을 들었을 때는 1년 넘게 교제하면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계셨어요.
이런 사례들을 보면 인연운이 강하게 들어오는 시기에는 어디서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인연운이 들어와도 집에만 있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수는 없으니까요.

예화: 결혼을 전제로 여러 건의 소개팅을 잡아두고 저에게 꾸준히 상담을 받으셨던 내담자분들이 계십니다.
소개팅이 잡히면 상대방의 성함이라든가 기본적인 정보를 알게 되잖아요. 그 내용을 토대로 점사를 보곤 했습니다.
주로 상대방의 대략적인 성향이나 성격, 가치관 등을 살펴보고 내담자분과 어느 정도 맞는 사람인지를 보죠.
소개팅을 여러 건 앞두고 계신 분이라면, 그중에서 유독 흐름이 괜찮게 보이는 사람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제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꼭 나가보라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취소하려던 소개팅을 하러 나갔다가 서로 호감을 느껴 연락과 만남을 이어가고 계신 분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점사에서 흐름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연애나 결혼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느끼는 감정과 선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단정하기 보다는 조금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인연을 놓치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첫 만남에서 '이 사람이다'란 생각이 들면 그건 연애운이 들어와서인가요?
나희수: 많은 분들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심장이 뛰어야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담을 오래 하면서 깨달은 건 첫만남부터 심장이 크게 뛰는 사람은 사고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오히려 오래가는 부부들은 첫만남부터 그냥 편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사랑은 두근거림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결혼은 한 가족이 되는 일이니 편안함이 신호가 되는 거겠죠.
상담 때 자주 드리는 말이지만 첫눈에 반한 사람보다, 다섯 번째 만남이 더 기다려지는 사람을 놓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그 사람과 오래갈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봉자: 저는 흔히 말하는 '이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곧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말 배우자가 될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에는 이상하게 마음이 편했다거나, 처음 만났는데도 낯설지 않았다거나,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데 계속 신경이 쓰였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첫눈에 굉장히 강렬하게 끌리고 ‘이 사람은 운명 같다’고 생각했는데 몇 달 만에 크게 싸우고 헤어지는 경우도 많아요.
강한 끌림이 반드시 좋은 궁합을 의미하지는 않거든요.
오히려 서로가 가진 부족한 부분을 강하게 자극하는 관계나 감정적으로 충돌하기 쉬운 관계, 사주상 서로의 기운이 강하게 부딪히는 관계에서도 초반에는 엄청난 끌림이 나타날 수 있어요.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그 사람을 만난 이후 내 삶이 어떻게 변하는가예요.
이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감정적으로 점점 안정되는지, 아니면 계속 불안하고 감정이 요동치는지.
또 내 개인적인 일들, 예를 들면 금전적인 상황이나 직장생활, 인간관계처럼 현실적인 부분까지 같이 안정되고 있는지를 봐요.
건강한 관계를 만나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내가 해야 할 일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실제로 결혼까지 이어지는 분들 모두가 처음부터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아요!”라고 느끼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그냥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계속 만나게 됐다던가, 엄청 설레지는 않았는데 딱히 헤어질 이유도 없었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강렬한 첫 느낌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가 자연스럽게 깊어지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시기 바래요.

예화: 1번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상대방의 조건이나 프로필만 보고 판단하는 것과 실제로 만나보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갖춘 사람이라도 실제로 만났을 때 외모나 말투, 분위기, 대화 방식 등이 서로 맞지 않으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상담하면서 느낀 바로는 남녀 관계에서 첫인상이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자연스럽게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이상하게 불편하지 않고 편안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편안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강렬하게 끌리는 것도 하나의 인연일 수 있지만 실제로 오래 만나는 분들을 보면 외모나 조건뿐 아니라 성격과 가치관이 기본적으로 잘 맞고 함께 있을 때 억지로 상대에게 맞추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서로 조건도 좋고 처음에는 강하게 끌렸는데, 막상 연애를 시작하고 보니 성격이 너무 강하게 부딪히거나 가치관의 차이가 큰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관계는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다툼이 반복되면서 지치는 경우가 많고, 결혼까지 이어지더라도 결국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상담을 다시 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첫 느낌도 중요하지만 그 느낌을 오래 이어가게 만드는 것은 결국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의 편안함과 성격·가치관의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생활은 결국 두 사람이 매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일이니까요.

Q. 인연이 없는데 운세를 보고 결혼까지 갔던 사례도 있을까요?
나희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 재회를 응원하지는 않습니다.
재회는 사랑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이별을 반복하지 않을 준비가 되었을 때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한 번은 이미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상담에 온 내담자분이 게셨습니다.
하지만 리딩을 해보니 관계가 끝났다기보다, 자존심이 앞서고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당장은 상대방을 붙잡기보다 스스로를 회복할 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신기하게도 사람이 자기 삶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 상대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몇 달 뒤 그분도 다시 연락을 주셨습니다.
재회에 성공했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모든 커플의 끝이 해피엔딩은 아닙니다. 재회했더라도 다시 헤어졌을 인연도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희망고문은 하지 않습니다.
몇 년 뒤 그때 그 말이 맞았다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상담을 하는 것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봉자: 네. 상담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있어요.
특히 처음 만났을 때 본인의 이상형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너무 빨리 정리하려는 분들이 있어요.
외모가 원래 좋아하던 스타일이 아니라거나, 첫 만남에서 엄청난 설렘이 없었다거나, 직업이나 나이처럼 본인이 생각해두었던 조건에서 조금 벗어난다는 이유로요.
그런데 사주를 봤을 때는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가 안정되거나 배우자 인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경우 지금 당장 결정하지 말고 몇 번만 더 만나보라고 말씀드리는 편이에요.
실제로 기억에 남는 내담자분이 한 분 계세요.
소개팅에서 서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남자분이 있었어요. 첫 만남도 좋았고 서로 애프터 의사도 있었어요.
그런데 애프터 약속을 잡았는데 당일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취소됐고, 다시 약속을 잡았는데 또 예상하지 못했던 급한 이슈가 생겨서 만남이 무산됐어요.
서로 마음은 있었는데 두 번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타이밍이 어긋나면서 결국 관계가 흐지부지됐죠.
그런데 약 2주 뒤, 그 내담자분이 아는 지인을 통해 술자리에 나가게 됐고 거기에서 다른 남성분을 만나게 됐어요.
재미있는 건 처음에는 그 남성분이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았다는 거예요.
외적으로도 평소 본인이 좋아하던 이상형과 정반대였다보니 설렘도 없었고요.
그런데 몇 번 만나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상대방이 굉장히 다정하고 배려가 깊었고, 말보다 행동으로 챙겨주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조금씩 마음이 생긴 거예요.
그러다 어느 순간 '이 사람이랑 있으면 너무 편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두 분은 교제를 시작해서 결혼까지 골인하셨죠.
이런 사례를 보다보면 내가 머릿속으로 정해놓은 이상형과 실제로 나와 잘 맞는 배우자상이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그렇다고 제가 이 사람이랑 인연이니 만나세요 하고 점찍어드리는 건 아니에요.
첫인상이나 기존의 이상형이라는 기준 때문에 괜찮은 사람을 너무 빨리 놓치려고 할 때 조금 더 지켜보시라고 조언해드리는 정도죠.
좋은 인연은 꼭 등장부터 요란하지 않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예화: 네,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커플이 있었는데요.
그중 가장 최근에 결혼하신 내담자분의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분은 처음부터 새로운 인연이나 결혼 문제로 저를 찾아오셨던 분이 아니라, 원래는 헤어진 상대와의 재회 상담을 받기 위해 찾아오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인연이 들어오게 되었고, 이후 그분과의 관계와 궁합에 대해서도 상담을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두 분의 흐름을 봤을 때 잘 만나다가 동거로 시작해서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처음에는 내담자분께서 “싫어요, 싫어요. 저는 그 사람과 그렇게까지 만나고 싶지 않아요.” 하시면서 제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으셨어요. (웃음)
그래도 두 분의 인연 흐름이 나쁘지 않게 보였기 때문에 너무 빨리 단정 짓지 말고 조금 더 만나보시라고 조언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정말 두 분이 함께 살기 시작하셨고, 거의 1년 가까이 동거를 하시다가 결국 결혼까지 이어지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예쁜 아이까지 낳으셨다는 소식도 전해주셨어요.
처음에는 내담자분 스스로도 결혼까지는 못 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인연이었는데, 점점 서로에게 맞춰가다가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저에게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 상담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경험하면서 저는 상담할 때 현재 내담자분이 느끼는 감정만으로 인연의 가능성을 단정하기보다는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생각하게 됐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