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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저에요 완전 징징거려서 기억하실거같아요
채팅에서 뭔가 말투가 다 보이신다고 해서
엄청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채팅상담했어요
처음엔 정말 너무 맣이 무너진 상태였어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몇년간 함께했던 사람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인정이 되지 않았어요.
그 사람은 제 인생에서 마지막 사랑이라 믿었어요.
그래서… 너무 아팠어요. 이건 진짜 끝인가 싶었고,
혹시라도 내가 혼자 바라는건 아닐까 싶어서 지옥같았어요.

근데 한강쌤에 대한 후기에 속마음 리딩이라는 단어가 자꾸 떠올라서 상담하러 오기까지도 며칠을 망설였던 것 같아요.
괜히기대했다가, 더 무너질까봐.

상담 시작 5분 만에 저는 눈물이터졌어요.
쌤이 꺼내주신 말 하나하나가
지금껏 제가 혼자 되뇌이며 자책하고,
이해하려 했던 그 사람의 행동, 말, 시선까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짚어내셨거든요.

그 사람 마음 안끝났어요.
지금은 정리하고 싶다는 맘이 있는데
감정은 아직 다 못놓았고 시간이 좀 필요하다

쌤말을 듣는 순간
그간 쌓였던 오해와 혼란들이 좀 나아졌어요.
그리고 희망이 처음으로 생겼어요.

쌤은 단순히 재회 가능해요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왜 그 사람은 그런 선택을 했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타이밍에 어떤 식으로 연결점이 생길 수 있는지 너무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셨어요. ( 웃긴 예시들도 찰떡같이… )

그리고 그 말 하나하나가…
나도 문제가 있었고 그사람도 문제가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전 지금도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요.
감정이 너무 아직도 크고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면서 오래 함께하고 싶었던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더 간절했고, 그래서 더 아팠는데 다시 믿어볼 용기가 생겼어요.

물론 당장 연락이 오는건 아니에요.
쌤도 그건 현실적으로 지금은 아니라 해주셨고
연락 온 이후 멘탈을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전 지금, 쌤이 알려주신대로 얼굴에 팩도 하고 우는것도 좀 덜하려고 하고 운동도 등록했어요
제 자리에서 차분해져보려구요.

아직도 마음은 흔들리지만,
혼자 버티는 기분은 아니에요.

한강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상담은 제 마음의 전환점이 되었어요.
이제 진짜 처음으로,
나를 위한 시간과 재회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보려 해요.
또 흐름 궁금해질 때,
쌤한테 다시 달려올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