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리뷰

전화상담 | 상담시간 5분~10분 | 25.09.14
진짜 듣다가 갑자기 눈물이 맺히더니 결국 터져버렸어요.. 제 마음 헤아려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제 생각도 읽어주시고, 상담 자체가 되게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억눌렀던 마음들이 한 올 한 올 위로 받는 느낌이라서 너무 따뜻하고 감사했습니다. 정말 소문처럼 상대방 속마음도 잘 읽어주시더라구요. '첫사랑 처럼 생각하고있어, 진짜 첫사랑이라는 건 아닌데 첫사랑 같은 포인트들이 많았대.' 라고 말씀하셨는데, 맞아요.. 상대방이 저한테 "초등학생 때 부터 너가 첫사랑이었어. 지금도 첫사랑 같아. 내가 먼저 고백한 사람은 처음이야." 이렇게 말했었는데 상대방 말과 닮아서 사실 많이 놀랐어요. 그렇다고 학생 때 전여친들이 없던 건 또 아니라서, "첫사랑이라는 건 아닌데, 느낌이."라고 덧붙이였을 때 그 디테일에 또 웃음이 터지고. 또 "내담자님 생각이 나면 좀 억누르려고 하고 있고, 아직도 미련 있다" 라는 말에 "먼저 연락을 보내봤었는데 딱딱하게 대답해서요.."했는데, "겉으로만 그럴 뿐이지, 내담자님 생각도 자주 해요. 지쳐서 그래, 혼자있고 싶대."라고 답해주셔서 또 놀랐어요, 사실 이미 입대한 상황이라 연애하고 연락하고 그럴 정신이 없었을 거에요. 최대한 쉬고 싶고 혼자있고 싶고 그럴텐데 제가 마음이 너무 앞서서.. 그 상황설명을 다 하진 않았지만, 알아봐주신게 신기했습니다. 안부 차원에서 명절 핑계로 가볍게 그냥 연락 하고 가볍게 끝내라고 조언을 주셔서도 감사했어요. 집도 가깝고 가족들도 서로 아는 13년 지기 소꿉친구라서, 선생님 말씀대로 머리로는 알아도 놓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제가 너무 귀찮게 했던 것도 있고, 다시 만나면 그렇게 안할텐데 미안하다는 생각만 가득하고,, 근데 어떻게 잘 살피시면, "너무 깊이 생각하고 있지 마요, 인연이 아직 남아 있으니까, 천천히 기다리고, 계속 그 분 생각에 잠기다보면 우울증 올 수 도 있어요. 저도 기도해줄게요." 라고 먼저 헤아리고 위로해주시고, 기도까지.. 너무 감사드려요. 여러모로 많은 위로와 위안이 됐습니다. 선생님 정말 오래 활동해주셨으면 해요. 덕분에 오늘 주말은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들어주시고 다 살펴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